|
|
|
 |
|
|
| 닭가슴살 괜찮을까요? |
| 작 성 자 : 권수아 |
2010-03-20 10:58:20 |
조회 : 1684 |
|
| 첨부파일:
첨부파일 없음 |
|
|
|
비글 동호회에 급성 췌장염 걸린 녀석이 있어요.
그런데 원인이 사람먹는 고기 많이 먹어서 그렇다네요.
저 그얘기 듣고 식겁해서..
울 희동이..
사료 담에 많이 먹는게 가슴살인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돼지고기 등뼈..식초물에 담갔다 그냥 준다는 분들 많던데..
이건 괜찮은가요?
울 희동군 아프면..전 무너짐으로..
알려주사와용!! |
|
 |
|
|
|
| 관리자 (2010-03-20 13:50) |
|
|
|
안녕하세요.
먹거리에 관해 정확한 안내가 별로 없어서 동호회 분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면서 먹거리를 개척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하지만, 조심해야 할것은 잘못된 정보가 걸러지지 않고 통용된다는 것입니다.
췌장염은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개에서 발생율은 대략 1%정도 합니다. 진단도 매우 정확하게 해야합니다. 식이전후의 소화효소 분비량을 정확히 측정해야 합니다. 최근에 개발된 진단키트가 있습니다만, 췌장염인지, 단순한 소화효소 부족현상인지의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췌장염은 또한 어마어마한 복통을 가져옵니다. 건드리기만 해도 물정도로 아픕니다. 식욕부진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췌장염의 진단은 곧 사망진단과 맞먹을 정도로 치료반응도 좋지 않습니다.
췌장염이 발생하는 원인기전은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가 자기 스스로 췌장을 녹이는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근본적으로 왜그런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소화효소의 이상작용으로 자기 소화기관을 자기가 녹이고 나아가서는 주변조직까지 녹여내는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먹는 고기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별로 신빙성이 없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단순 육류섭취가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칼슘과 인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몸에서 칼슘대사 이상으로 골이형성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타당합니다. 과도하지 않고, 사료와 균형을 이룬 육류공급이라면 크게 문제될 이유는 없습니다. 편식이나 알러지가 문제는 될 수 있겠네요.
돼지고기 등뼈를 왜 식초에 담갔다 먹이는지 난해합니다. 식초에 담그면 좋은 칼슘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인데요 칼슘성분을 빼고 나서 왜 하필 뼈를 먹이는 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다른걸 먹이든가..아마도 물렁해지는 걸 바라고 그러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연해져도 큰덩어리는 문제될 수 있습니다.
뼈를 비롯해서 개껌등의 소위 간식들은 재질과 특성에 상관없이 '걸렸을 경우' 가 문제가됩니다. 99번을 잘 넘기다가 딱 1번 목이나 장에 걸리면 대형사고 입니다.
비글들은 목에 뼈가 걸리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워낙 이가 튼튼해서....욕심내서 한꺼번에 먹지만 않는다면 문제가 클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식초에 담근 뼈가 더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난 한번도 보질 못해서.....
희동인 먹거리 관리가 잘 되는 편이므로 위에 언급된 내용에 귀 기울이시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
|
|
|
|
|
|
|
